화면 너머에는 사람이 있고, 내가 남긴 것은 사라지지 않는다. 가상 공간이 실제 공간과 무엇이 다른지 다섯 가지 성질을 직접 확인하고, 그 안에서 사람을 대하는 법을 판단해 보자.
가상 공간에서 이름을 숨기면 아무도 나를 모른다고 느낀다. 하지만 익명은 사라짐이 아니라 덜 드러남일 뿐이다. 카드를 눌러 내가 남기는 흔적 다섯 가지를 확인해 보자.
익명성은 책임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미뤄지는 것이다. 흔적은 지금 이 순간에도 쌓이고 있고, 문제가 생기면 그때 한꺼번에 이어 붙여진다. "걸리지 않으니까 괜찮다"가 아니라 "걸려도 부끄럽지 않은가"로 기준을 바꾸는 것이 이 단원의 목표다.
가상 공간에서 무언가가 퍼지는 속도는 확산 계수 R로 정해진다. 한 사람이 본 뒤 몇 명에게 다시 전달되는지를 뜻한다. 세 값을 직접 움직여 보고, R이 1을 넘는 순간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확인하자.
삭제 버튼은 내 계정에 있는 원본만 지운다. 이미 캡처된 이미지, 다른 사람이 받은 링크, 검색엔진이 저장한 사본은 지워지지 않는다. 그래서 가상 공간에서 가장 강력한 안전장치는 삭제가 아니라 올리기 전 3초다.
얼굴이 보이지 않으면 상대의 표정도 보이지 않는다. 그래서 가상 공간의 말은 실제보다 차갑게 도착한다. 보내려는 메시지를 넣어 어떤 신호가 잡히는지 확인해 보자. 입력한 글은 이 기기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.
아래 메시지에는 위험 요소가 다섯 종류 들어 있다. 지우기만 하는 것은 답이 아니다. 하고 싶었던 말은 남기고 사람을 다치게 하는 부분만 걷어내 다시 써 보자.
가상 공간의 괴롭힘에는 가해자와 피해자만 있는 것이 아니다. 보고 있는 사람이 가장 많다. 세 장면에서 당신의 선택이 상황을 어떻게 바꾸는지 따라가 보자.
가상 공간에서 실제로 벌어지는 여덟 가지 상황이다. 요원으로서 가장 올바른 대응을 고르자. 이 판결이 요원증 등급의 핵심 기준이 된다.
지금까지의 판단을 바탕으로 요원증이 발급됩니다.